+글 사진 스웨덴 유학생_ chhh98님
+글 사진 스칸딕프라자

오늘, 아침식사는 하셨어요?
아침을 안 먹는 이유는?
(…안 먹는 건..다이어트 때문이겠죠?)

아침을 챙겨먹는 게
바쁜 우리들에게는 도전이고, 목표가 되어버렸죠

출근하기도 바쁜데
아침을 어떻게 챙겨먹는지,,ㅠ.ㅠ
거의 대부분 시간이 없어서
못 먹는다고 하실 것 같아요.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의 아침식사는 어떤 지 궁금했습니다.
북유럽스토리_그 네번째 이야기_아침식사
chhh98님이 보내주신 사진과 글_이어서 간편식에 대한

내가 한국에서 다니던 본교는 학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였기 때문에,
학생 식당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었다.
매일 오전 8시에 문을 여는 학생 식당으로 모자를 눌러쓰고
야구잠바를 걸치고 어기적 어기적 걸어가서 아침을 챙겨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스웨덴으로 교환을 와서 처음에 가장 당황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마땅한 학생 식당이 없다는 점이었다.
점심을 제공하는 식당은 있지만 값이 그렇게 싸진 않았고, 아침이나 저녁은 대부분 알아서 해결하는 분위기였다.
식당을 이용하는 학생보다는 건물마다 놓여진 전자레인지에 싸온 도시락을 데워 먹는 학생이 훨씬 많았다.
점심은 전자레인지용 도시락이나 샌드위치를 먹는다고 쳐도,
눈 뜨자마자 잠 덜 깬 상태로 학식을 먹던 나에게 제일 고민이 된 것은 아침을 어떻게 먹을지였다.
그래서 교환 생활 초반에는 그냥 늦게 일어나고 아침을 걸렀다.
그러다 스웨덴 친구들에게 아침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물어봤다.
3명이 각기 다른 대답을 해 주었는데,
한 친구는 오전 수업이 없기 때문에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안 먹는다고 했고,
다른 친구는 학내 카페에서 샌드위치를 먹거나 그냥 커피만 한 잔 사서 들어간다고 했고,
마지막 친구는 집에서 시리얼을 먹는다고 했다. (사는 모습이 케바케인건 어느 나라든 비슷한 것 같다.)
귀차니즘 말기 환자인 나에게 역시 제일 매력적인건 그냥 시리얼에 우유 부어 먹는거였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시리얼이라고 하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그거)
지나치게 달달해서 우유를 부으면 우유까지 달달해지는 그것이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먹던 아침에 비해 건강에 안 좋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하지만 마트에 가서 시리얼 코너를 보면 한국의 시리얼 코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물론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그 대표적인 호랑이 시리얼이나, 오레오 같은 초코 시리얼도 살 수 있지만,
그보다는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그래놀라와 뮤즐리들이 진열되어 있다.
그래놀라와 뮤즐리는 모두 시리얼의 일종이지만,
설탕을 넣지 않고 통곡물 자체의 맛을 살리는 식품이다.
그래놀라가 오븐에 구운 것이고 뮤즐리는 자연건조 시킨 것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처음엔 내가 생각하던 넓적한 시리얼이 아닌, 곡물 모양 그대로의 그래놀라와 뮤즐리는 낯설게 느껴졌다.
그래도 새로운 경험을 해 보자는 생각으로 (그래도 몇 번 들어보기는 했던 그래놀라 대신)
처음 본 뮤즐리를 사서 먹기 시작했다.
한 번 사서 먹어보니 달지 않으면서도 고소하고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
적당한 단맛은 건포도 같은 마른 과일이 제공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달지 않고,
감자칩처럼 바삭거리지는 않지만 적당히 딱딱한 식감의 고소한 곡물들을 우유에 타먹으면
아침식사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속도 편하다.
오리지널 오틀리에 타 먹을 때도 있는데 우유와는 살짝 다른 깔끔함이 있는 오틀리와 먹어도 맛있다..!
오틀리에 뮤즐리를 타 먹으면 이 세상의 모든 느끼함을 모아놓고
그 여집합을 취하면 그게 이 맛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담백하고 깔끔하다. 개인적으로 우유가 조금 더 고소하고 익숙한 맛이기도 하고,
새하얀 색깔이 좋아서 우유를 주로 먹지만 (오틀리는 연노랑색이다) 오틀리가 끌리는 날도 분명 있다.
개인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게 다를 것 같다.

 

 

 

스웨덴에서 그래놀라나 뮤즐리는 대부분 500g 이하의 소용량 패키지로 팔린다.
사실 이건 비단 시리얼만의 현상은 아니다.
스웨덴 음식들은 대부분 많이 사서 쟁여놓고 먹기보다는 그때 그때 먹을 만큼 사서 먹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소용량으로 출시된다.
그래서 항상 저녁 식사 전에 마트에 가면 식료품을 사러 온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는 나 한 명의 식사를 준비하는 상황인데다 다양한 종류의 뮤즐리를 조금씩 시도해볼 수 있어서 이 문화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마트에 가면 그래놀라나 뮤즐리를 사가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내가 뮤즐리를 아침으로 먹듯이, 스웨덴에서는 주로 시리얼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쓰이는 것 같다.
카페 탐방이 여기 와서 나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였기 때문에 여러 카페를 방문해봤지만,
점심이나 오후에 FIKA를 하면서는 사람들이 주로 샌드위치, 파니니,
베이글류의 식사를 주문하거나, 셈라, 초코볼, 각종 수제 케이크 등 디저트와 커피를 함께 먹는다.
굳이 카페까지 와서 시리얼을 먹는 사람은 아직까지 보지는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마트에 가면 뮤즐리가 갑이 된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그래놀라,
뮤즐리가 구비되어 있고, 그걸 집어가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말이다.
작은 영역에서라도, 이렇게 건강을 걱정할 때 부담 없이 고를 수 있는 옵션이 존재한다는 점은 부러운 점인 것 같다.
가끔씩 한국의 학생 식당이 그립긴 하지만, 사실 학생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이
전국민중에 몇 명이나 되겠는가. 가까운 마트에 가서 그래놀라나 뮤즐리를 살 수 있다는 사실이,
그래서 건강한 아침을 위해 무엇을 먹을까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자체가 조금은 부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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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여름, 저희는 뮤즐리, 그래놀라, 오트밀, 시리얼에 대한
시장조사를 했었죠…아…벌써 2년전이라니…(시간이 엄청 빨라요..)
당시 시리얼 시장은 축소, 흰 우유 선호도 감소와 여타 가정 간편식을 찾는 등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는 것이 주요 이유였다는 보도기사도
접하고, 당시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는 업체 기사들도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새로웠던 부분은
당시 시리얼 카페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수제샵들이 뮤즐리 오리지널을 사용하여 후가공 판매,
우유가 아닌 두유, 요거트, 아이스크림등과의 조합으로
수제그래놀라등이 국내에 도입되고 있었습니다.

2년여가 지난 지금, 시리얼 시장이 국내에서
확대되고 있는게 느껴지시나요?
건강한 간편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됩니다.

 

 

 

더불어서 올해초부터 계속 뜨고 있는 ‘귀리우유’
오틀리처럼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음료들을 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죠
아몬드브리즈, 캐슈넛밀크, 코코넛밀크 등
선택의 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요~

 

 

 

시리얼은 먹고 싶지만, 우유가 맞지 않아서
마트에 가서도 시리얼쪽은 근처에도 안 가셨던 분들!
많지 않을까요? (이제 관심있게 보세요~)

 

 

 

뮤즐리와 그래놀라의 경우,
요거트나 샐러드의 토핑으로 곁들여도
든든한 한끼의 완성!

 

 

 

요즘 시리얼뿐만 아니라 뮤즐리, 그래놀라도
40g?정도 소포장 제품이 많아졌죠.
시리얼바, 파우더형태도 다양하구요.
(오틀리는 다 어울린다는 사실! 아시죠?)

 

 

 

간편한 한끼로 핀크리스프도 빼놓을 수 없죠!
몇 조각만으로도 건강하게 끼니해결!
핀크리스프만 있으면 냉장고 속 식재료로
풍성한 식탁이 가능합니다~

여러분도, 교환학생이나 저희처럼
집에서 혹은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아침식사’에 도전해보세요.

우리 세대는(😊)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 = ‘시리얼’
이렇게 생각해왔는데,,,😊
요즘 데워먹는 ‘핫시리얼’도 등장하고
스타벅스나 여타 유명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침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아침식사에 대한 중요성,
건강한 아침 메뉴 권유,
이제 실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오틀리 & 핀크리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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