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T MILK
우유를 대신하는 대체 식물성우유- 

최근 흰 우유를 대신하는 속 편한 식물성, 단백질음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귀리음료 오틀리, 아몬드브리즈, 오트, 코코넛, 아몬드밀크 등 다양한 우유대체 식물성 음료가 출시되고 있죠. 식물성우유에 대한 관심은 커피 전문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투썸 시즌메뉴로 오틀리로 제조한 콜드브루오트라떼가 출시되었는데요. 고소하면서도 건강하고칼로리까지 낮은 덕분에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투썸플레이스]★신메뉴_콜드브루 오트라떼
▲ 투썸플레이스 콜드브루 오트라떼 관련 글 확인

식물성우유의 가장 큰 장점은 환경보호에 있는데요. 귀리우유 오틀리와 환경보호? 스웨덴 현지 유학생 tsi00229님의 글로 살펴보겠습니다 🙂

나는 초등학교 우유급식 세대이다 2교시가 끝나고 나면 소위 우유당번들이 우유가 한 가득 들어있는 우유상자를 교실로 갖고 와서 모든 학급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당시에 우유는 칼슘이 풍부한 매우 영양가 있는 식품으로 여겨졌기에 매일 한 팩의 우유를 마시는 것이 의무화 되어 있었다하지만 그 중에는 우유만 마시면 배가 아프다는 친구들이나특유의 비린 맛 때문에 우유를 몰래 숨겨뒀다가 버리거나 잊어버리는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에 한참이 지나서야 잔뜩 상해서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우유팩을 발견하는 일이 허다했다.

우유를 먹으면 배탈이 나거나 속이 좋지 않은 친구들을 보면서 안타깝긴 했지만두유 외에 이렇다 할 우유 대체품이 없었던 것 같다그런 환경에서 자라온 나에게 스웨덴에서 처음 접한 슈퍼마켓의 유제품 코너는 그야말로 혁명에 가까웠다커다란 한 벽면이 모두 유제품이었는데우유 종류만 해도 브랜드 별지방 함량 별락토스 (Lactose) 함유 유무 등 종류가 족히 수십 가지는 되어 보였다더 놀라웠던 것은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성 음료 제품들이 우유 종류만큼이나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오틀리 귀리음료
▲ 우유 대체품 코너의 모습. 아몬드, 귀리, 쌀, 코코넛, 캐슈넛 등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제품들의 종류가 우유 가지 수만큼이나 다양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모습에 놀랐던 것도 잠시스웨덴에서의 유학생활이 무르익어 가면서 주변에서 흔히 접했던 친구들의 식습관을 통해서 어떻게 이런 다양한 제품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같이 도시락을 먹는 친구 중에 본인은 비건 (Vegan)이기 때문에 음식을 만드는 데 어떤 재료가 사용되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직접 만든 도시락을 선호한다는 친구가 있었다아마 본인의 건강을 위해 채식을 선택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고 짐작하며 그 친구에게 왜 채식을 시작하게 되었냐고 물어봤는데돌아온 대답은 꽤나 의외였다.

첫째는 사람의 식 문화를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에 대한 연민의 감정 때문이었고두 번째 이유는 우유를 비롯해 우리가 당연한 듯이 생산해 내고 있는 식품산업이 환경문제를 가속화 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내가 매일 먹고 소비하는 것들은 철저히 나의 만족과 즐거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했는데본인이 지향하는 환경 문제 해결이라는 가치를 위해 일상에서의 수고로움을 감내하고 있는 그 친구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놀라운 것은 스웨덴에는 이 친구와 같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가치를 담아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도 많다는 것이었다단순한  관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실생활 속에서 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제품 생산에까지 그 가치를 연결시키려 시도한 다양한 기업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우유 대체품친환경적인 대안 제품들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이와 같이 건강과 관련한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에 맞춰 광고전략을 펼치는 식품업계에서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그리고 전 세계 농지의 80%를 차지하는 축산업을 근본적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기업 가치를 성장시켜나가는 대표적인 회사가 바로 오틀리(Oatly)이다.

오틀리 식물성우유
▲ 오틀리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포스트. 계속해서 우유를 마시고, 고기를 먹음으로써 당신의 인생도 변하지 않고, 결과적으로는 잠재적인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조금은 강한(?) 반어법 적인 어투가 인상적이었다. 그만큼 오틀리라는 기업이 지향하는 가치가 어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오틀리 식물성우유
▲ 오틀리의 기업가치가 엿보이는 소개문구. ‘maximum nutritional value and minimal environmental impact’라는 문장이 돋보인다.

 오틀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3년 전 스웨덴으로 처음 교환학생을 왔을 때였다. 그 때만해도 지금처럼 제품이 다양하지 않았고, 우유가 아닌 새로운 대체품을 시도해 본다는 것에 의의가 있었다. 그러나 오틀리가 성장하고 더욱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 내면서, 오틀리가 제품들을 통해 전파하고자 하는 가치와 신념에 대해서도 조금씩 공감이 되기 시작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육류 혹은 우유를 생산해 내는 축산업은 세계 과반수 이상의 농지를 사용하며 이산화탄소 배출과 물 오염 등의 다양한 문제를 야기해 내는데, 월드워치 보고서에 따르면 축산품의 25%를 대체품으로 바꾸기만 해도 5~10년 내에 기후변화를 예방할 뿐 아니라 세계 곡물 생산량의 40%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스웨덴의 슈퍼마켓을 방문해 보면, 오틀리 제품만 해도 종류가 엄청나다. 다양한 버전의 우유 대체 음료부터 시작해서, 귀리만으로 만든 요거트, 아이스크림, 치즈 대용 스프레드까지 제품군이 엄청나게 다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틀리 식물성우유
▲ 요리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 시중 바닐라 소스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 그리고 귀리로 만든 요거트 제품도 보인다. 채식을 하고 있거나 락토스가 몸에 맞지 않는 사람들 (유당불내증)에겐 꼭 우유를 쓰지 않아도 되니 선택지가 훨씬 넓어졌을 것이다.

오틀리 식물성우유
▲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다양한 오틀리 음료들. 얼핏 보면 캔처럼 보이지만, 포장이 모두 종이 패키지로 이루어져 있다. 딸기, 오렌지/망고, 초콜렛, 마차, 콜드브루, 모카라떼 등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다.

오틀리 식물성우유
▲ 샌드위치를 만들 때 버터나 치즈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드 제품군. 아직 시도해 보지는 않았는데 맛이 궁금하다.

 따로 채식을 하지 않지만이렇게 많은 선택지가 있음을 알고 난 뒤부터 호기심에 시도해보기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오히려 다양한 제품들만의 고유한 매력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한국에서는 아직 흔하지 않을뿐더러 가격이 일반 유제품에 비해 높은 편이라 선뜻 구매하지 못했던 캐슈넛 밀크도여기서는 보다 다양한 종류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사게 되는 제품 중 하나이다캐슈넛 밀크는 바쁜 아침이지만 공복은 피하고 싶을 때케일과 다양한 과일들을 함께 넣고 그린 스무디를 만들어 먹을 때 애용하고 있다처음엔 생각보다 밍밍했던 맛에 적응이 되지 않기도 했는데점점 그 맛에 익숙해지다 보니 목 넘김 끝에 감도는 고소한 캐슈넛의 향이 그렇게 매력적일 수가 없다.

 다양한 용도의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오틀리는 카페 라떼를 즐기는 나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틀리 제품 중 특별히 ‘오트 라떼 (oat latte)’를 겨냥해 출시된 제품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우유만큼이나 거품도 잘 나고 아이스 라떼에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잘 어울린다. 커피의 쌉싸름한 맛과 우유의 고소함이 좋아 라떼를 즐겨 왔다면, 커피와 만났을 때 더 배가되는 오틀리 특유의 향이 오트 라떼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별다방에서도 라떼의 우유를 두유로 자주 바꾸곤 했던 나였는데, 이번 여름에 잠시 한국에 갔을 때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오트 라떼를 파는 것을 보고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한국에서도 점점 우유 대체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을 위해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무척 기뻤다.

오틀리 식물성우유
▲ 내가 좋아하는 오틀리 특유의 패키징. 제품 마다, 시즌 마다 다르지만 주로 오틀리 제품에 대한 정보를 위트있게 적어놓은 내용들이 많다. 슈퍼에 가면 제품에 영어로 된 정보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답답할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오틀리는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되어주곤 한다.

오틀리 식물성우유
▲ 스웨덴의 날씨는 아직 완전히 쌀쌀해지기 전, 가장 좋은 가을 날씨이다. 낮에는 살짝 덥다고 느껴질 때도 있기 때문에, 집에서 홈메이드 오트 라떼를 즐길 때가 하루 중 가장 행복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오틀리 식물성우유
▲ 일반 오틀리는 시리얼을 먹을 때 우유 대신 애용하고 있다. 특유의 맛이 너무 밍밍하게 느껴져서 적응이 안 된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 입맛에는 오히려 텁텁함이 느껴지지 않는 깔끔함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오틀리의 생산 철학과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는 모습을 보면나도 자연스럽게 식료품을 고를 때 내 눈 앞에 보여지는 완성품만이 아닌 그 제품이 생산된 과정이나 재료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내가 이 제품을 슈퍼에서 편하게 사 먹기 위해 어떤 희생과 노력들이 필요했을지단기간에 눈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 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 것이 한국에서의 내 모습과 가장 달라진 점인 것 같다또 한편으로는소비자뿐만 아니라 제조업체에서도 동일한 고민을 하고 그 고민의 결과로 만들어진 노력의 산물이 정직하게 소비자의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되는 곳에서 살고 있다는 점이 뿌듯하게 느껴진다단순히 재료에 대한 기호를 넘어서 환경변화에 대한 가치관까지다양한 필요를 가진 소비자들이 선택지가 없어서’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노력하고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동물보호친환경지속가능한 발전 등 국내에서 고민이 많은 환경파괴 문제. 커피전문점에서 머그컵 사용플라스틱 빨대 퇴출 등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환경은 사실, 미래세대가 살아가야할 환경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지속가능한 소비환경에 대한 가치를 무시할 수 없을거에요. 조금불편하지만 지속가능한 소비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우유대체 식물성 음료 오틀리와 함께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 남기기